제사상 차리는 법 (제사상차림 사진) 본문

제사상 차리는 법 (제사상차림 사진)

유용한 정보 인내하자 2019. 4. 23. 18:04

현대의 제사상은 시대가 변화하면서 제식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음식이 일반화 되어 가면서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인원이 줄어 제사상의 크기도 또한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한 예서의 기준인 제사상 자체의 전통적인 음식보다, 죽은 사람이 살아생전에 좋아하던 음식을 올리거나, 제사를 지낸 후 먹기 쉬운 음식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차례를 지내는 것이 유교에서 비롯된 것인데, 중국 송나라의 기록을 보면 주자가 쓴 유교 예법의 기준이 되는 "주자가례"를 보면 홍동백서, 조율이시 같은 규칙은 등장하지 않고 유교에 관련된 사료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


이런 용어들이 조선시대에 유교가 토착화하는 과정에서 "가문의 위세가 규칙을 만들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해 봅니다.


조상 모시기 핵심은 "허례의식을 버리고 마음으로 조상님을 생각하면서 나는 누구인가"를 되돌아보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제사상을 차리는 법은 알아보는 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제사란?




우리 민족은 하늘의 상제님께 올리던 제천문화가 있었습니다. 제천문화에서 시작되어 오늘날의 명절(추석, 설)의 차례상과 기제사의 제사상이 차려지게 되었습니다.


조상님에 대한 정성을 다해 올리는 감사의 예식이면서 가정에는 큰 행사입니다.



 제사상 차리는 법 (제수 진설법)




제사상 음식을 차리는 법을 진설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추석과 설 명절 차례상과 기제사의 제사상 차리는 법에는 동과 서, 좌와 우의 진설 방법은 같습니다.


제사상은 신위가 있는 쪽을 북쪽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제주가 있는 쪽이 남쪽이 되고, 제주가 바라볼 때 오른쪽이 동쪽, 왼쪽이 서쪽이 됩니다.




 제사상 차림 규칙




제사상을 차리는 진설법은 '가가례'라 할 만큼 각 집안에 따라 지내는 방법이 다양합니다.


보통 5열로 상을 차립니다. 신위가 있는 쪽을 1열로 보면 됩니다.


1열은 식사류인 밥, 국 등이 오릅니다.


▷고비합설(考妣合說) : 내외분일 경우 남자조상과 여자조상은 함께 차린다.

▷반서갱동(飯西羹東) : 밥(메)는 서쪽이고 국(갱)은 동쪽이다.(산 사람과 반대)

▷시접거중(匙楪居中) : 수저를 담은 그릇은 신위의 앞 중앙에 놓는다.


2열은 제사상의 주요리가 되는 구이, 전 등이 오릅니다.


▷적접거중(炙楪居中) : 구이(적)는 중앙에 놓는다.


3열에는 부요리인 탕요리가 오릅니다.


4열에는 나물, 김치, 포 등 밑반찬류가 오릅니다.


▷배복방향(背腹方向) : 닭구이나 생선포는 등이 위로 향한다.

▷숙서생동(熟西生東) : 익힌 나물은 서쪽이고, 생김치는 동쪽에 놓는다.


5열에는 과일과 과자 등 후식에 해당하는 것들이 올라갑니다.

상 앞에 향로, 모사그릇, 퇴주그릇 등을 준비합니다.




 제수 준비하기




제사 음식을 제수라고 합니다.


▷ 밥(반飯)

제삿밥으로 신위의 수대로 주발 식기에 수북이 담고 뚜껑을 덮습니다. 명절 차례에는 떡국이나 송편이 대신한다.


▷ 국(갱羹)

제사 국으로 신위의 수대로 대접 또는 주발을 담고 뚜껑을 덮습니다.

재료는 쇠고기와 무를 네모로 납작하게 썰어서 함께 끊입니다. 고춧가루, 마늘, 파는 쓰지 않는다.


▷ 떡(편)

시루떡을 보통 쓴다.


▷ 찌게(탕湯)

쇠고기, 생선, 닭고기 중 한가지만을 택하여 조리한다.


▷ 튀김 및 부침(전煎)

기름에 튀기거나 부친 것으로 육전(肉煎)과 어전(魚煎) 두 종류를 준비한다.


▷ 구이(적炙)

적은 구이로서 제수 중 특별식에 속한다.

육적(肉炙), 어적(魚炙), 계적(鷄炙)의 3적을 준비한다. 한가지만을 준비해도 무방하다.



▷ 포(脯)

고기를 말린 육포, 생선의 껍질을 벗겨서 말린 것, 문어나 마른 오지어 중에서 한두 종류를 사각의 접시에 한 그릇만 담습니다.


▷ 나물(숙채熟菜)

익은 채소입니다. 한 접시에 고사리, 도라지나 무, 배추나물 등 3색 나물을 곁들여 담는다.


▷ 식혜

식혜는 건더기를 담는다.


▷ 김치(침채沈菜)

희게 담은 나박김치를 쓴다.


▷ 간장(청장淸醬)

맑은 간장을 한 종기에 담는다.


▷과일류

전통적으로 제사에 쓰는 과일은 대추, 밤, 감, 배였으므로 이것들을 준비하고 그밖에 계절에 따라 사과, 수박, 참외, 귤 등의 과일을 1~2종 준비하면 충분합니다.



 제수 음식만들때 주의점



※ 기본적으로 모든 음식은 홀수로 올리는 것이 원칙을 합니다.


※ 붉은 살 생선과 복숭아는 쓰지 않는다.

복숭아는 귀신을 쫓아내는 과일일 혼이 오지 못하게 한다하여 제사상에 올리지 않는다.




※ 갈치나 삼치 등의 치가 들어간 생선은 쓰지 않는다.


※ 특히 붉은팥은 귀신을 쫒는다고 하니 사용하면 안 되고 흰 고물로 쓴다.


※ 고춧가루, 마늘 양념은 하지 않는다.


※ 짜거나 맵거나 현란한 색의 음식은 피하는 것이 원칙이다.


※ 국물 있는 음식(탕, 면, 식혜)는 건지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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